망원동에 사는 혼술족들은 '예쁜 가게 많이 가겠네'하는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정작 나만의 여유를 존중하는 고즈넉한 가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망원역에서 내려 망리단길과 망원시장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쩌다 가게'라는 재밌는 이름의 하얀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정취가 있는 바 '사뭇'은 그곳 2층에 있다.

 

 

사람이 몰리는 망원동에서 편안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술집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뭇은 바 하나와 테이블 하나가 있는 소담한 크기의 가게다. 바에는 7명이, 테이블에는 총 4명이 앉을 수 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외로움을 지킨다.

작지만 위스키, 테킬라, 보드카, 칵테일 등 꼭 필요한 술은 다 있다. 작은 가게니만큼 주차 공간은 따로 없다. 가격대는 1만원에서 2만원 선이다. 새벽 세시까지 문을 닫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왁자지껄한 1차를 끝내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2차 술집으로 선택해도 좋다.

 

 

영업시간 : 19:00-03:00 (일요일 휴무)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9길 74, 어쩌다가게 205호

 

사진 출처=사뭇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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