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입 2주년을 맞이한 까사미아가 지난해 8% 매출 성장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 매출 1600억원을 목표로 국내 프리미 가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

지난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정식 인수된 까사미아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유통망과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높여왔다. 올해는 체험형 복합매장을 선보이고 신규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전반적인 가구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까사미아는 총 238억원을 투자해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전국에 총 23개의 매장을 신규 확보했으며 압구정점과 잠실점 등 총 9개의 주요 매장은 리뉴얼 오픈했다.

까사미아는 소비자 수요와 구매력,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점차 세분화되는 홈퍼니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주축으로 매스 프리미엄,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상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먼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인 ‘라메종’,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신규 론칭했다. 라메종 컬렉션은 까사미아 전체 상품 중 최고가 라인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35%가량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소재, 품질,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한 까사미아의 고급화 상품들의 매출 상승도 프리미엄 리빙 시장 입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까사미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상품은 지난 하반기 출시된 ‘캄포’ 모듈 소파다. 캄포 소파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평균 20%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까사미아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 소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하우스 퍼니처마켓’도 운영 중이다. 하우스 퍼니처마켓은 현재 이마트 4개 지점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매장들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가구와 가전 상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쇼룸형 매장인 ‘까사미아X삼성디지털프라자부산본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창원본점에 이어 지난달 선보인 삼성전자와의 협업 매장은 각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두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배치해 실제 생활 공간처럼 전시했다. 또 거실, 주방, 침실, 아이방 등 가족 생애주기별∙공간별로 큐레이션해 차별화된 쇼핑 편의성과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까사미아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업한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소규모 서점 겸 소셜 북클럽 '북티크'를 매장 내 입점시킨 ‘까사미아 서교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소규모 독립서점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고객에게 휴식과 문화가 결합된 독서 공간 및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까사미아는 올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445억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까사미아는 올해 매출액 1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연내 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더불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스토어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출시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를 비롯해,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 및 신규 컬렉션 개발을 통해 디자인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공간 디자인 영역의 역량도 함께 적극 키워나가며 인테리어 및 B2B 사업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까사미아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론칭도 앞두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을 겨냥해 까사미아가 새롭게 시도하는 신규 사업 모델이다.

사진=까사미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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