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지금, 미혼남녀의 생활과 마음 상태는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3월18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436명(남 220명, 여 2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미혼남녀 절반 이상(63.1%)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그대로’란 답변은 33.0%, ‘줄었다’는 의견은 3.9%에 불과했다.

이들의 생활패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집에서 주로 ‘드라마나 영화보기’(25.9%), ‘SNS, 인터넷 서핑’(20.9%), ‘게임’(18.1%)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성은 ‘게임’(25.5%)을, 여성은 ‘드라마나 영화보기’(29.6%)를 가장 많이 했다.

미혼남녀 사이에선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우울 현상인 ‘코로나블루’ 또한 전염되고 있었다. 남녀 10명 중 7명(72.0%)은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데에는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힘이 되는 듯했다. 남녀 공히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남 34.5% 여 32.9%)을 효과적인 코로나블루 예방·극복 방법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운동’(16.4%)을, 여성은 ‘SNS 소통’(25.5%)을 선택했다.

한편 미혼남녀가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여행 가기’(32.8%), ‘영화관, 공연장 가기’(31.2%), ‘번화가에서 술 마시기’(23.2%) 순이었다.

사진=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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