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유니콘 푸드'가 신비로운 색감과 달콤함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델라인 워프의 유니콘 토스트 / 출처 : 아델라인 워프 인스타그램

최근 뉴욕에선 ‘유니콘 푸드(Unicorn Food)’ 열풍이 불고 있다. 파스텔색의 마시맬로나 설탕조각, 작은 과일들이 토핑으로 올라가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장식을 자랑하는 이 음식들은 전설의 동물 유니콘을 연상시켜 유니콘 푸드라 불리고 있다. 

유니콘푸드의 창시자는 미국 마이애미 주에 거주하는 푸드 블로거 애들린 워프(27)다. 그는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 듯 천연색소로 형형색색의 건강한 토스트 레시피를 만들어 유니콘 푸드를 탄생시켰다. 언뜻 보면 물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클로로필, 블루베리, 비트 등의 과일·야채를 이용해 색상을 낸 크림치즈다.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푸치노

유니콘 푸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일부 주에 확산됐고, 일반인은 물론 기업들까지 각종 유니콘 아이템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세계적인 카페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도 '유니콘 프라푸치노'를 내놓으며 유니콘 푸드 열풍에 가담한 바 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만 한정으로 판매된 유니콘 프라푸치노는 망고 프라푸치노에 핑크 파우더를 섞어 만든 음료다. 새콤한 파란색 시럽을 넣어 신비로움을 더했으며, 처음엔 핑크색이던 음료가 푸른색 시럽과 만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마법같은 비주얼로 인스타그램을 장악했다.

 

디 엔드 브루클린 유니콘 라떼 / 출처 : 디 엔드 브루클린 인스타그램

하지만 유니콘 푸드가 트렌드로 번져나가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나기도 했다. 미국 뉴욕의 '디 엔드 브루클린'이라는 카페가 유니콘 프라푸치노를 출시한 스타벅스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디 엔드 브루클린 측은 이미 작년 12월부터 판매한 유니콘 라떼와 음료의 명칭, 색깔 등 모두가 비슷하다며 스타벅스의 유니콘 프라푸치노가 자사의 유니콘 라테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디 엔드 브루클린의 소송에 대해 "유나콘 프라푸치노는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유니콘 테마의 푸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라며 도용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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