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욜로족'들에게 카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공간이다. 색다른 매력의 카페가 주목받는 트렌드 속에서,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를 내세운 콘셉트 카페 '오드리 헵번 카페' 역시 은은한 빛을 발한다.

할리우드 고전 미인의 대표주자 오드리 헵번.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 '사브리나' 등의 명작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스타일의 아이콘이자 은막을 뛰어넘은 진정한 스타로 오랫동안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런 그녀의 이미지를 내세운 '오드리 헵번 카페는 오드리헵번 재단으로부터 단독 라이센스를 취득, 전 세계에서 오드리헵번이라는 이름을 브랜드에 사용하고있는 유일한 카페 프랜차이즈다. 2013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 1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인 션 헵펀 페러 부부와 둘째 아들 루카도티가 내한해 전략기획을 세우는 등 열정을 함께 하기도 했다.  

 

오드리 헵번 카페의 커피는 세계 3대 스페셜티 원두로 꼽히는 크리스탈 마운틴을 사용하고 있어 특별한 커피 맛을 제공한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가 사랑하고, 혁명가 체 게바라가 즐겨마셨던 커피로 유명하다. 깊은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며 '힐링커피' '생각하는 향기' 등으로 불렸다. 

 

에디터가 처음 '오드리 헵번 카페'를 방문했을 때, 헵번이 출연했던 50~70년대 영화들처럼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내부 디자인은 커피의 맛을 배가시키는 듯 했다. 전체적으로 하얀 카페 인테리어에 헵번의 아름다운 사진 작품들이 배치돼 있는 이 곳에서 그녀를 추억해봐도 좋다. 현재는 사라진 수원 광교점에서는 '문 리버'를 배경음악으로 틀어주기도 했는데 그 포근한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카페 한 구석에서는 오드리 헵번 카페의 시그니처 로고, 혹은 오드리 헵번의 캐릭터가 새겨진 MD를 진열해 놓는다. 텀블러, 머그컵, 드립커피 아이템 등 커피 관련 상품들은 물론 오드리 헵번의 사진 액자나 가방, 파우치 역시 마련돼 있다. 물론 모두 구매할 수 있으며, 간혹 선물 세트도 눈에 띄곤 한다.

 

사진 = 오드리 헵번 카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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