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 기존에 없었던 과일들이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품종의 이색 과일을 도입하는 이유는 1~2인가구 증가와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하나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면서 색다른 풍미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S수퍼마켓은 지난주부터 칸달로프 멜론을 판매 중이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표면에는 녹색 세로줄이 있고 과육은 오렌지색이다. 대표적인 혈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각광받는 칸달로프 멜론은 일반 멜론에 비해 베타카로틴이 67배가량 많이 함유됐다. 베타카로틴은 몸에 독소가 쌓여 생기는 미세염증을 관리해줌으로써 혈관 및 혈액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1통에 1만1980원.

앞서 자두와 살구의 장점을 살린 플럼코트 3000팩을 일부 점포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완판됐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뜻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살구보다 1.6배, 자두보다 3.8배 많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3일부터는 썸머블랙포도를 판매한다. 수입청포도(톰슨)와 국산 거봉의 교배로 탄생한 신품종이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수입청포도의 특징과 검은색에 당도가 높은 국산 거봉의 장점을 겸비했다. 평균 당도 18.5brix(브릭스)에 이른다. 가격은 2kg 한 박스에 1만6000원이며 15일 하루 팝카드 결제 시 20%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은 체리자두를 선보이고 있다. 체리와 자두의 교잡종인 체리자두는 크기는 자두와 비슷하지만, 체리향이 나고 일반 자두보다 당도가 30~50%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외 블랙망고수박은 속살이 노란 반전 매력이 있는 상품으로, 당도와 식감은 일반 수박과 비슷하다. 크기도 작아 자취생이나 1인가구가 두고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금향은 창원에서 야심차게 올해 첫 출하를 한 따끈따끈한 신품종이다. 맛은 멜론과 같지만 당도는 더 높다. 애플수박은 사과맛은 안 나지만, 커다란 수박이 사과만한 크기로 줄어 '애플수박'이라 불린다. 사과 깎아먹듯 수박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정이동 GS수퍼마켓 농산팀장은 “최근 2~3년간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색다른 맛과 기능을 지닌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품종 상품을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색다른 맛과 효능을 지닌 과일을 제공하고,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판로를 열어 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GS수퍼마켓,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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