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번 추석 명절을 집에서 보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성인남녀 4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이번 추석 연휴는 집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콕 명절 계획(복수 응답 가능)은 ‘푹 쉬면서 피로를 풀 것(4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드라마/예능을 몰아본다(30.4%)’ ‘취업/이직 준비를 한다(25.9%)’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차례를 지내거나 친지와 화상으로 인사를 나눈다는 의견도 각각 0.9%, 0.6%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이번 추석 연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해야 한다(71.1%)’라고 답했고 ‘개인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28.9%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계가 대면 공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공연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3%는 ‘집에서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18.8%)’ ‘조용한 환경에서 배우나 가수의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9.3%)’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반면 ‘배우나 가수의 표정, 목소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없어 아쉽다(10.3%)’ ‘생생하고 긴장감 넘치는 공연장 분위기를 느끼기가 어렵다(7.7%)’ ‘공연에 100% 집중하기 어렵다(2.6%)’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온라인 공연의 적정 가격을 묻는 말에 ‘기존보다 4분의 1가량 저렴한 가격(43.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공연은 금액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도 13.5%로 나타났고, ‘기존 오프라인 공연과 동일한 가격’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성인남녀는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공연 관람의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다(98.2%)’고 답했는데 온라인 공연과 오프라인 공연이 병행된다면 어떨까.
‘상황에 따라서 온/오프라인을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67.7%로 나타났고 ‘무조건 온라인 공연을 보겠다’ 19.4%, ‘무조건 오프라인 공연을 보겠다’ 1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