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더블데이트를 즐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7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 미혼남녀 총 472명(남 228명, 여 24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더블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총 388명으로 전체의 82.2%를 차지했다. 남성(73.2%)보다 여성(90.6%)이 더 많았다.

더블데이트를 한 적이 있는 미혼남녀의 만족도는 주로 ‘보통’이었다. 더블데이트 당시의 만족도는 ‘보통’(39.7%), ‘좋았다’(26.3%), ‘좋지 않았다’(24.5%), ‘매우 좋지 않았다’(6.7%), ‘매우 좋았다’(2.8%) 순이었다.

단둘이 데이트보다 더블데이트가 좋은 점으로 ‘연인의 친구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가 52.3%로 1위를 차지했다.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만큼 더 재미있다’(34.1%), ‘평소와 달리 색다른 데이트를 할 수 있다’(11.7%)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이 가장 컸다. ‘어색한 사이라 불편하다’는 답변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이외 ‘친구 커플과 연인을 비교하게 된다’(37.7%),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8.9%) 등이 뒤를 이었다.

더블데이트를 하는 이유에서는 남녀 간의 생각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원래 알고 있던 사이라서’(62.7%)를 여성은 ‘친구에게 연인을 소개하기 위해’(41.8%)를 가장 큰 이유라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더블데이트가 보편적인 커플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는 결과”라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연인을 깎아 내리거나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상대커플 이성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듀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