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리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다. 1인가구 증가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기존 히트상품을 혼자 먹기에 좋도록 사이즈 조절을 해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오리온은 최근 35년 만에 다이제의 사이즈를 줄인 ‘닥터유 다이제 미니’를 출시했다. 닥터유 다이제 미니는 지름 40mm의 크기로 부스러기 없이 한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제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오리온의 인기 파이 제품인 ‘초코파이정(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의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도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돼 혼자 사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빙그레는 ‘투게더’ 출시 42년 만에 기존의 900ml 대용량 콘셉트를 벗어나 제품 용량은 8분의1로 줄이고 맛은 2배 이상 진하게 만든 ‘투게더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아울러 벨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아이스크림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도 출시했다.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키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켈로그 역시 1인가구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출시한 ‘켈로그 컵시리얼’은 한끼 분량의 시리얼을 컵 형태의 소용량 용기에 담은 제품으로, 스푼까지 들어있어 우유나 요거트만 부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끼 분량을 휴대 사이즈로 소포장해 정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스페셜K 스페셜팩’도 인기다.

웅진식품은 온라인 전용 차음료 ‘웅진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했다. 옥수수수염차는 몸의 부기를 빼주고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옥수수수염을 구수하게 우려내 담은 RTD 곡물차다. 제로 칼로리로, 물 대신 가볍게 수분을 섭취하기에 좋다. 신제품은 총 2종으로, 소형가구를 고려해 중·소용량으로 구성됐다. 개봉 후 빠른 소비가 가능하도록 일반적인 1.5L 대용량 제품 대신 1L 중용량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작은 용량 또한 325mL라 개봉 후 한 번에 음용하기에 좋고 휴대도 간편하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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