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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앨리스’ 김희선 “좋은말만 해주는 남편, 혼날까봐 그러나봐요”

②에 이어서…

말하면 입아프다고 할 정도지만, 40대 나이에도 한결같이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김희선. 남다른 비법을 묻자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이에요”라고 전했다.

“스트레스를 오래 간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좋은 사람들하고 술먹고, 수다떠는 게 최고예요. 사람은 뒷담화 할 때 제일 재미있잖아요(웃음). 얼마 전에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이제부터는 운동을 좀 하려고 필라테스를 끊었어요. 운동을 하니까 하루하루 몸이 달라요. 이 정도로 운동을 안 하면 화장실 갈 때 기어간다고 할 정도로 제 체력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가지고 태어난 건 다 썼어요. 앞으로 더 유지하려고 운동도 하고, 살도 빼고 관리를 해야죠”

특히 이번 작품에서 태이를 연기할 때는 김희선의 히트작 중 하나인 ‘토마토’가 많이 언급됐다. 미모가 여전한 탓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오랜시간 사랑해준 팬을 위해 작은 포인트들을 줬다고.

“CG로 주름을 많이 지워주셨나(웃음). ‘토마토' 때가 연상되게 하고 싶어서 헤어배드도 하고, 곱창밴드를 손목에 했어요.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죠? 일부러 ‘토마토' 때랑 비슷하게 포인트를 줬어요. 많이 변했죠. 제일 변한 게 목소리더라고요. '토마토' 때와 비교해보니 저음이 됐더라고요”

‘나인룸’ 이어 ‘앨리스’까지.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를 연이어 선택했기에 장르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지 물었다. 김희선은 로맨스의 뻔한 전형들을 피해 보다 새로운 작품들을 찾아나가고 있었다.

“제가 예전에 멜로나 로코를 주로 했잖아요. 로코나 멜로는 어쩌면 약간 뻔한 설정이 있어요. ‘나인룸’부터 장르물을 시작했지만 다음 대본이 기다려지고, 궁금하고 드라마로 방영되는 결과물이 기다려지는 쫄깃쫄깃한 맛이 있더라고요. 촬영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결과가 내가 생각한대로 안 나오는, 뻔하지 않은 작품이 되니까 그게 너무 좋았어요. 저한테도 신선했고, 새로웠어요. 그래서 장르물을 또 하고 싶기는 해요”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긴 김희선이기에 ‘앨리스’ 방송 후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김희선은 남편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면서도 “혼날까봐 그러는 거 같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편은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좋은 말을 많이 해줘요. 어차피 찍은 거고, 어차피 방송에 나가는데 지금와서 자기가 솔직하게 말했다가 혼날까봐 좋게 말해주는거 같아요.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이거든요. 엄마가 TV에 나오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앨리스’봤어, ‘미우새’ 봤어 반응해주니까 좋아하고 우쭐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래도 ‘앨리스’ 2달 나온거 보다 ‘미우새’ 한방이 세더라고요. 예능이 애들한테 더 눈길을 끄나봐요”

가족이나 사생활 노출 부담이 전혀 없다는 김희선은 앞으로 예능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오히려 “‘섬총사’도 관찰예능이라서 매니저도 없고 아무도 없었거든요. 어느 순간 적응이 되더라고요. 리얼 기반이 편해요”라고 밝혔다. 오히려 “대표님과 매니저들이 저 멀리서 고개를 흔들고 있어요. 저보다 불안한 분은 저희 대표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떻게 보면 생방이잖아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노심초사 가시방석인 건 대표님일 거에요”라고 미소지었다.

“저는 데뷔 초부터 신비주의가 아니였어요. 제가 데뷔할 대만 해도 여배우는 어디가서 술 이야기를 하거나 하면 안됐던 거 같아요. 저처럼 적당히 어긋나게 사는 콘셉트는 많이 피곤하지 않은 거 같아요(웃음). 꾸밈없이 솔직하고, 거짓말 안하고 털털하게. 지금 제 모습 그대로. 지금와서 콘셉트를 바꾼다고 해도 이미 늦었잖아요"

이제 또 잠시 김희선을 떠나보내야 할 시간. 차기작 계획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희선은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도전적인 작품으로 돌아올게요.”라고 약속했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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