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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앨리스’ 김희선 “슬럼프 올 무렵 결혼, 믿보예배 되고 싶어요”

SBS 드라마 ‘앨리스’(연출 백수찬/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로 배우 김희선이 돌아왔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등극한 김희선은 지난 25년간 한결같은 인기와 미모를 유지하며 톱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몇년간의 작품 행보는 김희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미녀스타 외에 믿보배라는 또다른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특히 ‘앨리스’는 1인 다역을 소화하며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소화해야 했다.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는 말에 “믿보예배(믿고 보는 예쁜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떠는 유쾌한 화법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이어졌다. 지금은 김희선의 연기에 대해 재단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미모로 주목받던 과거에는 선입견도 많았다. 25년차 배우에게 성장형이라는 말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매 작품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김희선은 지금까지 배우라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결혼을 꼽았다.

“20대 때는 쉬지 않고 일한  거 같아요. 당시에 100퍼센트 제 마음에 들었다고는 표현을 못 하겠어요. 연기를 할 때 수동적인 자세였던 거 같아요. (배우를) 그만둘 생각을 하려던 찰나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결혼을 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가, 쉬면서 다시 열정을 가지게 됐어요. 20대 때처럼 계속 일을 했으면 진작에 그만뒀을 거 같아요”

예전히 톱스타라는 말에 김희선은 “톱스타로 계속 살고 있지는 않아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모그라피가 쌓이고, 작품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배우로서의 현재에 만족하고 있었다.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복인 거 같아요. 작품은 마음에 드는데 제 역할이 마음에 안들 때도 있고, 너무 역할이 마음에 들지만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건 아닐까’ 고려하게 되요. 저는 시나리오나 제 역할도 중요하지만 같이 하는 배우들, 감독님도 중요한 거 같아요. 간절히 원할 때 꼭 하나씩 작품이 주어지더라고요”

그렇게 고심하고 고심하던 끝에 만난 ‘앨리스’. 1인 2역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나인룸’ 이후 약 2년간 휴식하던 김희선이 선택한 작품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김희선은 “초반에는 저도 선뜻 한다고 말씀을 못드렸어요”라고 털어놨다.

“고등학생 엄마이긴 하지만 ‘내가 주원 엄마를?’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실 초반에는 선뜻 하겠다고 대답을 못 드렸어요. (잘 해내지 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할 거 같다는 생각도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그 하나는 이 작품에서 욕심이 나는 부분이었어요. ‘앨리스’가 처음에 시놉시스가 없어서 4회까지 대본을 받고 결정을 했어요. 큰 틀은 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거기에 전적으로 믿음이 가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드라마에서 SF가 어찌보면 유치하게 표현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영이의 모성애가 잘 살면 잘 되지 않을까 했어요. 그래서 모험 반, 도전 반으로 ‘앨리스'를 선택한 거 같아요”

출연 결심은 섰지만 액션 연기는 김희선에게 또다른 도전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스태프들의 노고가 더해져 만들어진 완성물에 김희선은 “가성비 짱”을 이쳤다.

“액션이 힘든데 효과는 그에 10배 나오는 거 같아요. 액션이 생각보다 멋있더라고요. 위험하긴 하지만 누워있는데 칼이 지나가 주니까 잘 싸워 보여요(웃음). 앵글도 밑에서 잡고, 카메라 앞에서 발차기를 하고 하니까 누가 보면 앤젤리나 졸리처럼 보여요. 앵글이나 효과를 넣으니까 잘해보이는 거 같아요. 액션이 가성비가 최고에요. 힘든 거에 비해서 잘 나왔어요. 80% 했는데 200% 효과가 나온거 같아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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