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끝판왕의 계절 가을이 도래했다. 이제 창문도 열어놓은 채 자지도 못할 정도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얇은 이불은 장롱 속에 넣어두고, 새 침구로 갈을 때다. 포근하거나 따뜻해서 가을에 좋은 침구 네가지를 추천한다.

 

 

1. 구스다운

호텔에서 묵고나면 잊혀지지 않는 고품격 호텔 침구는 대부분이 구스다운 침구다. 탁월한 보온성, 가벼움을 자랑하는 구스다운 이불은 속을 촘촘한 거위의 깃털로 채워 넣어 무척이나 따뜻하다. 게다가 구스다운은 공기가 통할 수 있는 통기성과 수분을 흡수하는 흡습성이 뛰어나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봉제 기술이 날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각도의 볼륨감을 자랑하는 구스다운으로 탁월한 푹신함을 느껴보자.

 

 

2. 모달

친환경 소재인 모달은 너도밤나무 펄프를 원료로 하는 섬유다. 저자극 섬유로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는 모달은 면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지만 본연의 형태를 비교적 잘 유지하며 수축이 잘되는 면의 단점을 보완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철보다 침구와 피부가 닿는 면적이 많아지는데, 모달 소재는 표면상에 불규칙한 상태가 없는 정도인 평활도가 높아 부드러움 감촉이 남다르다.

 

 

3.  마이크로화이버

알러지케어 침구는 진드기를 방지해주고, 먼지가 나지 않아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선사해준다. 가장 핫한 침구 트렌드의 선두에는 마이크로화이버가 존재한다. 마이크로화이버는 머리카락의 100분의 1 굵기를 자랑하는 매우 가는 실로 만든 섬유로 구성돼있다. 섬유조직이 워낙 촘촘하기 때문에, 진드기나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해 위생적이고 아토피, 천식, 비염 환자에게 특히 좋다. 뿐만 아니라 보온성도 뛰어나고 가볍기 때문에 F/W시즌에 유독 사랑받는다.

 

 

4.  양털 극세사

천연 양모의 극세사 침구는 탁월한 보온성과 보들보들한 촉감으로 지금 날씨부터 한겨울까지, 쭉 사랑받는 침구다. 지난해 극세사 이불, 토퍼, 담요 등이 각광받던 트렌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뜻함은 물론 세련되면서도 어느 공간에나 편안하게 녹아드는 게 가장 큰 장점. 장모의 길이감과 밀도가 높고 촘촘하게 제작될 수록 좋은 침구다. 

 

 

사진 = 소프라움, 이브자리, 소로나, 바자르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