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X'가 대기수요만 9300만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아이폰X 예상 이미지

이러한 추측은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미국에서만 9300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로부터 비롯됐다. 이는 애플이 공개하는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대기수요가 그만큼 누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7월 미국에서 아이폰 실사용자는 1억41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4800만명(33%)은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이용자다. 나머지 9300만명은 출시 2년 지난 '아이폰6s' '아이폰6' 등 이용자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2년 약정 계약으로 사용되는 것을 미루어보아, 이들은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X의 대기 수요자로 볼 수 있다.

블룸버그는 11일 “지난 9일(미국시각) 노출된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는 수년간 기다려온 애플의 신규 아이폰이 ‘아이폰 X’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노출된 운영체제 내 소프트웨어 코드의 단서를 따라가면,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들은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 X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 ‘X’는 아마도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에디션을 의미할 것”이라며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아이폰 7, 그리고 7 플러스와 유사한 외형을 가질 것이지만 보다 더 빠른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답변을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길레르메 함보 트위터 캡처

아이폰X의 신기능에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도 높은 대기수요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다수의 외신은 아이폰X는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 대신 3D 얼굴인식을 통해 잠금이 해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브라질 출신 iOS 개발자 길레르메 함보가 트위터에 동영상으로 안면인식 기능을 통한 인증 과정을 올려 아이폰X의 잠금해제 장면을 올리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매셔블은 얼굴로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페이스 ID'를 선택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페이스 ID는 아이폰 잠금해제, 사파리 자동완성,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에서 쓸 수 있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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