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박스 천재 소년 윤대웅(빅맨)군이 미국 NBC 방송사의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했다.

 

지난 14일 성사된 엘렌과 윤대웅군의 만남은 유쾌했다. 엘렌과 방청객들의 환대를 받으며 등장한 대웅군은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노출이 심해서 시선 처리가 좀 어려웠다”고 미국에 온 소감을 밝혔고, 엘렌은 한국어를 알아들었다는 듯 웃는 척해 관중이 폭소하며 훈훈한 분위기의 시작을 끊었다.

엘렌은 이번엔 대웅군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이런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나?”라며 흥미를 보인 엘렌은 “이 헤어컷에 이름이 있냐”고 물었고, 대웅군은 “투블럭컷이나 보울컷”이라며 영어로 답했다. 

 

대웅군이 사용하고 있는 '빅맨'이라는 무대명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대웅군은 “내 이름 대웅에서 대는 ‘빅(Big)’이라는 뜻이고 웅은 남자, ‘맨(Man)’이란 의미다”하며 영어로 답했다. 대웅군의 영어 실력에 감탄한 엘렌은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 다른 나라어를 배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이 과정에서 통역을 위해 함께 출연한 친구가 "너 영어 잘한대"라고 대웅군에게 전하자, 엘렌은 "오 네가 있는 걸 까먹었어"라고 말해 방청객의 폭소를 자아냈다.

비트박스를 하기 전, 엘렌은 “이 비트박스는 모두 윤군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인데 정말 환상적이다”하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즉석으로 비트박스를 요청받은 대웅군은 비트박스로 전자기기 소리를 흉내 내면서 노래까지 부르는 여유를 부려 엘렌과 방청객을 매료시켰다. 

 

마지막으로 엘렌은 윤군에게 “엘렌쇼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냐”며 ‘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나왔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이 꽂힌 가방을 선물해, 대웅군과 방청객들은 자지러졌다. 

한편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는 지난 2003년부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아침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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