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가 '어머니가 해준 집밥같은 피자'를 모토로 가맹점주는 남성 창업자만 받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피자알볼로의 가맹 조건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피자알볼로의 홈페이지에 기재된 가맹 조건 중 '심신이 건강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30세 이상 45세 미만의 남성 창업 희망자'라는 항목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홈페이지 내 QnA 게시판에서도 '점주 요건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배달 전문점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만 45세 미만의 남성 점주를 모시고 있다"며 "직접 조리를 하고 주방일과 배달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인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 같은 피자를 손수 요리해 정직하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열정적이로 긍정적인 배려심 넘치고 인내심을 가진 가족점주님들을 모신다"고 덧붙이는 등, 남성 창업자만 받는다는 문장 바로 뒤에 또 한번 '어머니'라는 단어를 내세워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머니가 해준 집밥 같은 피자'가 메인 카피인 브랜드치고는 지나치게 여성차별적인 것 아니냐" "그동안 맛있어서 여러번 시켜먹었는데 뒤통수 맞은 것 같다" "직원분들은 여성이 많던데 가맹점주는 남자만 받는 건 무슨 심보냐" 등 불쾌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홈페이지에 기재됐던 문제의 가맹 조건은 현재 수정된 상태다. QnA 게시판의 점주 요건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45세 미만의 남성 점주를 모신다"는 대목만 삭제돼 있다.

 

 

사진 = 피자알볼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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