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막걸리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까지 섭렵하고 있다. 보다 신선한 느낌의 모델을 발탁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유쾌한 CM송은 기본이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 황석정, 경수진 내세워 ‘10일 유통’ 강조한 ‘장수 생막걸리’

업계는 소비자들이 막걸리에 대해 더욱 새롭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의 새 모델을 선정하고, 짧은 유통기한이라는 가장 큰 차별점을 강조한 ‘10일 유통’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 전속 모델로 다양한 작품과 방송을 통해 밝고 건강한 매력을 가진 배우 황석정과 경수진을 발탁, 신선하고 유쾌한 느낌의 TVC를 공개했다. ‘장수 생막걸리’ 만의 차별화된 ‘10일 유통’과 자연 생성되는 ‘톡 쏘는 신선한 맛’ 등 제품 차별성을 강조한 것. 막걸리 고수인 황석정이 초보 경수진에게 생막걸리의 신선한 기준에 대해 알려주는 모습 등을 유쾌하게 담아냈으며, 양손으로 숫자 ‘10’을 강조하며 흥겨운 ‘10일 댄스’를 추는 모델 황석정의 다양한 표정과 춤 동작에서 활기찬 에너지와 익살스러움까지 느낄 수 있다.

 

예천양조㈜ ‘영탁막걸리’로 젊은 층 눈길

지역 막걸리 업체도 트로트 가수를 앞세운 광고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젊은 층 취향을 공략하고 친근감을 더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예천양조㈜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막걸리 한 잔’으로 인기를 끈 지역 출신 가수 영탁(본명 박영탁)을 전속모델로 선정, 지난 5월 ‘영탁막걸리’를 출시하고 TVC도 공개했다.

‘신선한 막걸리’가 메인 컨셉으로, ‘트로트의 신선한 얼굴 영탁과 막걸리의 신선한 얼굴 영탁이 만났다’는 메시지를 통해 신선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트있는 춤과 표정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영탁과 고풍스러운 느낌의 화랑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방송인 탁재훈 내세운 고려주조 ‘원탁막걸리’

그 간 청주가덕막걸리, 알밤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판매해 온 고려주조도 신제품 ‘원탁막걸리’를 출시하고, 방송인 탁재훈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탁재훈 특유의 예능감과 코믹한 이미지가 모델 선정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TV 광고도 눈길을 끌었다.

광고 속 탁재훈은 찹쌀로 만들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강조하며, ‘흔들수록 맛있다’ ‘부드럽게 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담아 제품명을 활용해 ‘탁’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명을 각인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사진=각 사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