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코앞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최장 10일 간 휴가를 쓸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우리 국민 100만 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해외여행에도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은 최근 반려동물 비행 기준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 아시아나, 기내 반입 가능 무게 상향 조정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이달부터 기존 5kg에서 7kg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을 허용하는 국적 항공사 중 최대 수준이다. 탑승 요금은 국내선의 경우 7kg 이하인 소형견은 2만원, 8~32kg 중형견은 3만원, 33~45kg 대형견은 6만원이다. 국제선은 구간에 따라 중형견은 8만~20만원, 대형견은 두배인 16만~40만원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반려동물 마일리지 공제 범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무게 32㎏ 이하의 반려동물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대형 반려동물(33~45kg)도 마일리지 공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 대한항공, 스카이펫츠 서비스

대한항공은 올 3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해 운송 요금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 무게 1kg당 20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올해 3월부터는 기내 탑승하는 5kg 이하 반려동물은 2만원, 위탁수화물로 탑승하는 32kg 이하 반려동물은 3만원의 ‘정액 요금제’로 변경했다. 이어 6월엔 위탁수하물 기준을 완화해 기존 32㎏까지였던 무게 제한을 45㎏까지 높였다. 국제선 운송 요금은 무게 32kg까지 구간에 따라 10~20만원이며 33kg이 넘는 대형견은 요금이 두배로 뛴다.

대한항공은 이밖에 올해 5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스카이펫츠’ 서비스를 신설했다. 스카이펫츠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부여해 모아진 스탬프 개수에 따라 반려동물 운송 무료·할인 보너스를 제공하는 고객 우대 프로그램이다. 1케이지 당 편도기준으로 국내선은 1개, 국제선은 2개의 스탬프가 부여된다.
 

‣ 진에어, 반려동물 위탁 서비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위탁수하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위탁수하물 탑재 서비스는 기내에 실을 수 없는 무게나 크기 또는 보다 많은 수의 동물을 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LCC와 달리 반려동물과의 여행 서비스 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소형견 뿐 아니라 중·대형견도 비행이 가능해졌다.

위탁수하물 탑재 서비스 이용 기준은 1인당 최대 2마리, 45kg 이하(운송용기 무게 포함), 246cm 이하(운송용기 가로·세로·높이 합) 등이다. 이는 B777-200ER 기종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나머지 기종에서는 기내 반입을 해야한다. 기내 반입 기준은 1인당 최대 1마리, 5kg 이하, 115cm 이하다. 요금은 국내선 기준 1kg당 2000원이며 국제선은 구간과 동물 무게에 따라 10~30만원으로 나뉜다.

 

‣ 제주항공, 기내 반입 가능 무게 상향 조정

제주항공도 이달부터 국내선에서 운영하던 위탁수하물 운송 반려동물 정책을 폐지했다. 제주항공 측은 “화물칸에 동물을 싣는 만큼 위험도가 있고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많아 운영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5~23㎏ 반려동물을 항공기당 2마리까지 운송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대신에 기내반입 반려 동물의 기준은 기존 5kg 이하에서 7kg 이하로 확대했다. 서비스 요금은 1kg당 2000원이고 승객 1인당 1마리만 반입 가능하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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