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펍이나 카페는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지만, 한옥마을에서 감상하는 비디오 영화의 아날로그적 즐거움은 좀 색다르지 않을까.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서울 종로구 익선동 골목. 그곳에 위치한 '엉클비디오타운'은 전통적인 인테리어로부터 비롯되는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삼삼오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무비홀과 카페홀이 구분돼 있어 영화를 보고 싶다면 무비홀로 입장하면 된다.

카페 메뉴처럼 제공되는 영화 리스트 메뉴판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10월 무비홀 비디오 리스트를 살펴보면 '에린 브로코비치' '인터스텔라'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치코와 리타' 등. 개봉 년도나 장르는 상관없이 선정된 여러 작품들 가운데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다. 

 

물론 집에서도 결제하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지만,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감상한다면 그 분위기가 또 남다르지 않을까. 더군다나 이 곳은 비엔나커피, 아메리카노, 슬러시, 밀크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 메뉴들이 있어 영화를 보지 않고 수다만 떨고 가도 좋다. 

라면땅, 옛날 핫도그, 엉클 소세지, 갈릭마요 감자튀김, 카라멜 팝콘, 미트소스 나초 등 영화를 볼 때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마력의 스낵 메뉴들까지 갖추고 있다. 원칙은 1인 1음료. 추가 주문시에는 무비홀, 카페홀 구분없이 할인가가 적용된다. 

매월 세번째 화요일은 휴무이며, 올 추석 연휴에도 10월 3일과 4일을 제외한 모든 날 정상 영업한다. 예약 및 웨이팅은 받지 않으며, 월, 화, 수 오후 세시 이전 방문 고객들에게는 천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10 (익선동 166-24) 
문의 : 02 765 2307 

 

사진 = 엉클비디오타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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