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일본 음악방송 '뮤직 스테이션'으로 화려한 일본 활동 재개를 알렸다.

 

동방신기는 13일 방송된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의 스페셜 방송에 출연했다. 1986년 10월부터 TV아사히를 통해 방송된 '엠스테'는 3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악방송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 및 해외 유명 팝스타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국내 걸그룹 트와이스가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이 무대에 서며 화제를 모았다.

동방신기 역시 2년 공백 후 일본 활동 재개 첫 무대로 '엠스테'에 서, 동방신기라는 브랜드 밸류를 입증케 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아라시, 에그자일 TAKAHIRO, Sexy Zone, 니시노 카나, 노기자카46 등 일본 내 인기 가수들이 다수 출연할 정도로 라인업이 쟁쟁했기에 동방신기의 출연은 더욱 이목을 모았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동방신기에 대해 해외 아티스트 중 싱글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해외 그룹 최초 앨범 4연속 1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15년 돔 투어로 75만명을 동원했다는 기록도 전했다.

 

동방신기는 짧은 근황 토크 후 2011년 국내에서 활동을 재개한 곡인 '왜'의 일본어 버전 'Why?(Keep Your Head Down)'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2년만의 일본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6년 전 동일한 곡으로 '엠스태' 무대에 올랐을 때 보다 훨씬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좌중을 압도했다.

방송이 끝난 후 동방신기는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 야후 재팬 실시간 검색 1위, 아이튠즈 실시간 차트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트위터에는 동방신기의 능숙한 퍼포먼스에 감탄하는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이 빗발쳤으며, 2년 동안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일본어로 일기를 썼다는 최강창민에게 감동했다는 글들도 수두룩했다.

뿐만 아니라, MC와 노기자카46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유노윤호가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뒤편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혀 두 그룹의 팬들이 이들의 친목을 염원하기도 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러한 기세에 힘 입어, 오는 11월 11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을 시작으로 도쿄 돔, 후쿠오카 야후돔, 오사카 교세라 돔, 나고야 돔 등 일본 5대 돔투어에 돌입한다. 

 

 

 

 

사진 =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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