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은 면접 중에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불과 18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94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3%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당락을 결정했다. 지원자들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이었으며, 1명당 소요되는 면접시간은 평균 28분으로 집계됐다.

이 때 당락은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응답이 59.3%로 ‘합격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21.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따라 면접 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합격이 확실시 될 경우 ‘질문이 많아져 더 늦게 끝낸다’가 49.3%로 1위였다면, 불합격일 경우에는 ‘예정보다 빨리 끝낸다’(66%)가 단연 높았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에서 당락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 요소로 ‘직무 적합성’(32%)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성(도덕성 등)’(18.7%), ‘자신감 있는 면접 태도’(12%), ‘조직 적응력 및 사회성’(10.7%), ‘애사심과 근무의지’(9.3%), ‘면접 에티켓’(6.7%)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면접 중에 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의 유형은 무엇일까. ‘직무지식 및 역량을 갖춘 지원자’(32.7%)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뒤이어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22%), ‘질문의 요지에 맞춰 핵심을 말하는 지원자’(20%),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16.7%), ‘인사 등 면접 예절이 뛰어난 지원자’(6%)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 1위는 ‘입사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30.7%)였다. 계속해서 ‘소극적이고 우물쭈물하는 지원자’(18%),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한 지원자’(17.3%), ‘동문서답하는 지원자’(12.7%),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8.7%), ‘찌푸린 얼굴 등 인상이 나쁜 지원자’(6.7%) 등으로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첫인상은 면접 전반에 영향을 미치므로 초반부터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직무 능력을 강조할 수 있는 답변과 함께 자신감, 예의 바른 태도를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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