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모두 고생하시며 찍었는데요. 벌써 시즌 하나가 끝나게 돼서 아쉬워요.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1이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복수와 욕망으로 얼룩진 헤라팰리스 안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오윤희(유진)의 모든 것, 딸 배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김현수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별그대’ 전지현 아역,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주연 신고식을 치룬 김현수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역대급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다. 김현수는 초반 청아예고 진학을 꿈꾸는 당찬 성악 입시생에서 온갖 괴롭힘에 지쳐가는 모습, 그리고 흑화 진행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소화해냈다.

“로나는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 꿈을 위해 고난을 꿋꿋이 헤쳐나가요. 그런 로나의 강인함이 잘 드러나길 바랐어요. 실제 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서 촬영 전에 걱정했는데 로나가 아직 사춘기인 소녀고, 성악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아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네요”

다양한 등장인물이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김현수는 이 중에서도 엄마인 오윤희, 그리고 주석훈(김영대)과 깊은 관계성을 맺고 있었다.

“비록 드라마에서는 다들 나쁘지만 실제로는 정말 좋은 분들이라 촬영은 즐겁게 하고 있어요. 특히 엄마인 유진선배님과 가장 많이 촬영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시고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 덕분에 모녀 케미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석훈오빠와도 그 나이대 학생들만의 풋풋한 설렘을 연기하며 즐겁게 촬영했어요”

물론 주석훈과의 러브라인이 처음부터 순수하지는 않았다. 극중 설정상 전략적으로 주석훈과 사귀기로 결심했지만, 이후 두 비주얼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사실 석훈과의 씬이 많지 않고 다른 장면들에 비해 임팩트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어요. 특히 미방송분까지 들어간 편집영상이 유튜브 조회수가 엄청 높더라고요. 로나와 석훈 많이 사랑해주세요”

시즌 마지막회에는 오윤희가 심수련(이지아)을 죽이지 않았음에도 모든 것을 놓아 버리듯 이를 수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끝내 재판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이런 엄마의 상황을 지켜보는 배로나에게도 분명 심적 변화가 있었을 터. 다가올 시즌2에 대해 김현수는 “시즌 1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즌이 거듭될수록 로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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