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이자 작가인 제임스 코백이 38명의 여성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제임스 토백 감독이 지난 10여년간 무려 38명의 여배우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백 감독은 주로 호텔 방과 촬영장 등 공개된 곳에서 성추행을 반복했다고 전해진다. 피해자들은 뉴욕 시내의 거리에서 토백 감독이 인터뷰나 오디션을 하겠다며 호텔 방에 불러들여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방식 등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백 감독은 "해당 여성들을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는 "만난적이 있다해도 불과 5분 동안의 만남이어서 전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31명의 여성들은 증언을 통해 그를 고발했으며, 그 중에는 록 밴드 베루카 솔트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루이즈 포스트,  배우 테리 콘 같은 여성들도 포함되어 있다. 

LA타임스이 글렌 휘프 기자는 이 기사가 나간 뒤에 고소에 나선 여성들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22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버드 대학 출신의 제임스 토백 감독은 자신의 삶을 닮은 첫 시나리오 ' 갬블러'를 1974년 내놓으며 데뷔했으며, '벅시'의 대본을 써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영화 '타이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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