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협박범 A(31)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22일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를 비롯해 12차례나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공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3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에이핑크를 위협할 목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가 A씨로부터 살해·폭발물 테러 협박을 받은 건 지난 6월부터다. A씨는 에이핑크의 외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폭발물감지견과 특공대가 출동했고, 조사 결과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협박이 거듭되자, 에이핑크 측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다. A씨는 국제전화로 발신번호를 숨기고 전화를 걸었으며, 에이핑크의 한 멤버가 올해 5월 A씨를 인터넷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은 통화 녹취록 등 수사 자료를 보강해 강남서로 이첩할 계획이며, 현재 A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상태다. 

 

사진 =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