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입주 시즌, 예비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슬세권’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이르는 신조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행동 반경이 줄어들면서 외출 대신 근거리 쇼핑이 잦아지며 슬세권 활동 또한 한층 강화됐다. 올 봄 입주를 준비하는 예비 입주자들이라면 입주 전 셀프빨래방, H&B스토어 등 주거 권역 내 어떠한 편의시설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어떨까.

사진=워시큐 제공

미세먼지, 한파, 재택 근무 등 사회·환경적인 이슈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셀프빨래방도 필수 편의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가정용 세탁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빨래들을 전문 세탁장비를 사용해 꼼꼼하게 세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빨래방의 경우 대형 건조기까지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칠 수 있어 셀프빨래방은 입주 전 필히 고려해야 할 편의시설이다.

와스코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는 슬세권 라이프의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특히 상권 특성에 따라 카페, 편의점 등 고객들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복합 매장 형태를 취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최근에는 ‘2021 대한민국 최고경영브랜드’ 셀프빨래방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셀프빨래방 창업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

H&B스토어 ‘올리브영’은 작년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마스크트러블’ ‘면역’ ’건강’ 등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위생·건강용품, 피부 진정 제품 등의 수요가 높아졌는데 H&B 스토어는 해당 제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필수 쇼핑 채널이기 때문이다.

재택근무가 잦은 직장인들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에게는 카페 또한 슬세권 라이프를 누리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집에선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업무나 공부를 위한 시간은 카페에서 보내며 두 공간을 분리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카페업계에서는 음료를 넘어 브런치와 같은 식사류를 판매하거나 업무와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대여해주는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이와 같은 슬리퍼 차림으로 집 근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가 주변에 있는지도 입주 전 체크해보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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