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공격수 에드인 카르도나가 기성용에게 눈을 찢고 혀를 내보이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해 공분을 사고있다.

 

 

10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 중 김진수가 수비 중 넘어지자,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시간을 끌지 말라는 듯 김진수의 옷을 잡아끌며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이에 김진수는 하메스의 손길을 뿌리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누웠다.

이어 기성용과 최철순 등이 나서며 콜롬비아 선수들과 언쟁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카르도나는 기성용과 최철순을 향해 눈을 찢고 혀를 내미는 등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인 제스처를 행해 선수들을 자극시켰다.

카르도나의 행동을 심판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탓에 즉각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선 인종, 종교 등에서의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후 카르도나의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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