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위기의 선동열호가 대만전에 사활을 걸었다. 선봉장으로 임기영(KIA 타이거즈)이 출격한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7-8로 역전패하며 위기에 내몰린 선동열 감독의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대만전에 나선다. 9회말 4-3, 연장 10회말 7-4의 리드를 모두 날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오늘(17일) 대만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선 감독은 대만전 승리를 위해 선발투수로 언더핸드 임기영을 내세웠다. 임기영은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과시한 바 있다.

대표팀은 전날 박진형(롯데 자이언츠)부터 장필준(삼성 라이온즈), 김윤동(KIA), 함덕주(두산 베어스), 이민호(NC 다이노스)까지 주축 불펜 투수들이 모두 투입하면서 불펜을 소모했다. 결국 임기영이 얼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하며 소속팀 KIA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며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특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큰 무대 경험도 쌓았다. 중요한 경기의 선발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과연 임기영이 또 한 번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대만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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