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멎을 준비 하세요!”(예나)

그레이시(G-reyish/신영, 예나, 예소, 혜지)가 약 1년 반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긴 공백기를 뚫고 새 소속사에서,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이번 앨범에 거는 그레이시의 기대와 각오는 남달랐다.

“오랜만 컴백이라 팬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셨어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지쳐계신데, 갈증을 해소해줄수 있는 선물 같은 앨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행복하게 준비했습니다.”(혜지)

오랜 휴식 끝에 맞이하는 컴백에 그레이시 멤버들은 설렘과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혜지는 공백기를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각자 휴식을 가지면서 자기 계발을 했다. 저는 작곡을 시작했고, 예나는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유식을 보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은 예소와 혜지는 “그동안 계속 활동을 하면서 쉬지 못했다. 2020년 새해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멤버들과 일본에서 보냈다”며 “휴식기동안 충분히 쉬고 컴백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시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총 7트랙이 수록된 미니앨범 ‘M’을 발표한다. 혜지는 “그레이시의 첫 미니앨범이고, 첫 팬송이자 첫 발라드곡이 수록됐다”며 “멤버 전체가 작사에 참여한, 의미 있는 곡이 담긴 앨범이다. 저희한테는 정말 소중하다”고 앨범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예소는 “이때까지 항상 싱글로만 발매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포토카드도 있고 구성 알차다. 저도 얼른 실물을 보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혜지 역시 “회사 직원 분들이 ‘열일’ 해주셨다. 첫 미니앨범이고 회사도 이전했으니 이번 앨범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 하늘을 뚫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숨;(Blood Night)’은 도입부의 강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싸이트랜스 댄스곡. 미련들로 덮여있는 꿈속을 벗어나려 애쓰는 상황을 그레이시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가사로 그려냈다. 혜지는 신곡의 포인트로 “확 달라진 콘셉트와 안무”를 꼽았다.

“퍼포먼스 속에 숨겨진 스토리가 있어요. 뱀파이어 콘셉트인데, 어떤 스토리인지는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유추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자니고고’ 이후로 처음으로 댄서 분들과 함께 무대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더 커진 느낌이에요.”(예소)

그레이시는 앞서 공개한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전작들의 밝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치명적 매력을 선보였다. 이에 예소는 “제가 원래 어리게 생겼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다크한 콘셉트라서 볼살을 빼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젖살남은 것 같다. 또 처음으로 탈색을 했다.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성숙해진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컴백을 위한 만반의 노력을 전했다.

“해보고 싶던 장르고 콘셉트라서 행복해요. 보컬이나 안무 면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고, 랩도 항상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신영이 한테 딱 맞는 허스키 목소리가 돋보이는 콘셉트로 하게 돼서 좋아요.”(예나)

혜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코로나19가 빨리 잠잠해져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아가서 해외 팬분들을 만나러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며 “작년에 너무 쉬었으니 올해는 앨범을 2장 냈으면 좋겠다. 바쁘게 살고 싶다. 지금 너무 바빠서 잠도 못 자고 있는데도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소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곳에서 그레이시가 뜨는 게 목표다. 인터넷에 저희가 많이 언급되고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음악방송 1위. 후보라도 하고 싶어요. 예고 출신이다 보니 주위에 아이돌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 친구들을 보면 1위 후보라는 게 가까운 얘긴데, 저는 5년간 못 이뤘잖아요. 얼른 이뤄내야 하는 숙제이자 바람, 목표예요. 저희끼리 ‘만약에 1위하면 응급실에 실려 갈 거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1위를 하게 된다면 대표님도 같이 실려 가시지 않을까요?(웃음)”(예나)

그레이시는 이번 ‘M’이 어떤 앨범이냐는 질문에 입을 모아 “터닝포인트”라고 답했다. 혜지는 “진짜 잘 돼서 나중에 이 기사를 봤을 때 ‘그래, 터닝 포인트였지’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진=빅오션ENM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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