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오! 삼광빌라!’에는 많은 선배 배우들, 동료들, 후배들이 등장한다. 어느 때보다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기에 즐거웠던 점은 없었을까.

“이장우 오빠는 주말드마라를 많이 해보셨고, 이 흐름을 잘 알기 때문에 많은 점을 알려주셨어요. 상대 배우가 연기할 때 너무 좋은 배우 중 한 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기주는 동생이지만 친구처럼 지냈거든요. 힘든 역할이지만 그 중에서도 한번도 힘든 내색이 없었어요. 저한테 없는 부분을 그 친구들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좋았어요. 선배님들이 저희한테 알려주고 이야기해주시는 것들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찍어서 남겨뒀어요. 정말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긴장했는데 나중에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배우 최윤영, 이주우, 엄현경과 현실 절친으로 유명한 한보름. 특히 ‘오! 삼광빌라!’ 촬영기간 동안 최윤영은 ‘경이로운 소문’. 이주우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엄현경은 ‘비밀의 남자’에 임했다. 네 절친이 동시기 모두 열일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것. 만나기 힘들었겠다는 말에 한보름은 “사실 어제도 만났어요”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드라마 촬영할 때도 저희집에 왔었거든요.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요. 드라마 끝났으니까 하고 싶은건, 다같이 하고싶은건…비밀이에요(웃음). 넷이 자주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한보름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연예계 소문난 취미부자답게 ‘정글의 법칙’부터 패션뷰티 프로그램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유튜브 ‘한보름의 보름찬하루’를 통해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예능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진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다 보니 틀에 박힌 이미지가 생길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예능이 그걸 많이 무너트려 준 거 같아요. 예능은 앞으로도 불러주신다면 뭐든 달려와서 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한보름의 보름찬하루’에는 보다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가공되지 콘텐츠라는 점이 한보름과 팬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줬다.

“유튜브는 날 것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콘텐츠인지)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웃음). 정말 저를 다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굳이 뭔가를 신경쓰지 않아도 안되면 안되는대로 만들어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만들어서 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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