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눈도장을 콱 찍다 못해 슈퍼스타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 신예 래퍼 디자이너(Desiigner)가 참여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음원이 지난달 24일 발표된 후 놀라운 기록을 경신 중이다. 

 

'MIC DROP' 빌보드 핫100 28위 신기록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력 음악 매체 빌보드 차트에서 또 한번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룩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MIC DROP’ 리믹스 음원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28위로 진입했다. 앞서 9월 발표한 ‘DNA’로 핫100 차트에 85위로 진입해 최고 67위까지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약 2개월 반 만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K팝 그룹 최초,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K팝 그룹 가운데 핫100 차트에서 40위 안으로 진입한 팀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면서 “닐슨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신곡(‘마이크드롭’ 리믹스)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980만 건 스트리밍 되고 4만 5000건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드롭’ 리믹스는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 차트에 4위,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는 47위로 진입했다.

 

50여國 음악 차트도 점령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리믹스가 미국·영국·독일 차트를 휩쓴 데 이어 스웨덴·포르투갈·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 50여 개국의 음악 차트를 점령했다. 먼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 방탄소년단은 차트 46위, 독일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는 71위를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차트 성적의 경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이후 첫 케이팝 그룹 차트 ‘최고 순위’ 진입 기록이다.

호주 음악 차트인 ‘아리아 차트’(의 싱글즈 부문 50위, 디지털 트랙 부문 10위로 진입하고 뉴질랜드의 ‘엔지뮤직 차트’의 히트시커(Heatseeker) 싱글즈 부문에선 1위로 치달았다. 스웨덴 음악 차트의 히트시커에서 8위, 포르투갈 톱50의 싱글즈에서 46위, 아일랜드 차트 싱글즈 톱100에서는 98위, 싱가포르 톱100에서 90위에 올랐다. 미국 등 메이저 시장에서 촉발된 인기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돼가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피플 "방탄소년단,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그룹" 소개

미국 주간지 피플은 방탄소년단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그룹(World’s Hottest Boy Band)’으로 소개해 눈길을 모은다. 12월 11일 발간 예정인 피플지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단독무대에 올라 미국 전역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방탄소년단에 대한 소개와 팬덤 아미를 소개했다. 피플지는 “방탄소년단은 케이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Hot100 차트에서 기록을 세웠으며,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피플지는 방탄소년단이 AMA에서 펼친 단독 무대에 대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으로 소개하기도 했었다.

 

방시혁 대표, 5일 대통령 표창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이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5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방시혁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세계를 강타한 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켜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 200’ 차트 7위를 달성하는 등 한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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