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12일 오전 9시, 드디어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희열과 실망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 결과와 관련된 이슈를 모아봤다.

작년보다 쉬웠던 2018 수능 등급컷은?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모두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11일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는 발표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가 국어 134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5점이었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7점이었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1등급 비율 7.8%보다 높았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0.61%, 수학 가형 0.10%, 나형 0.11%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의 경우 국어는 128점(4.9%), 수학 가형 123점(5.13%), 나형 129점(7.68%)으로 나타났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12.84%로 집계됐다. 탐구 영역 1등급 컷은 사회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3∼67점(4.21~11.75%)이었으며, 과학 64∼67점(4.03~7.52%), 직업 64∼71점(4.71~9.22%)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1점(4.16~6.62%)이었다.

수능 만점자는 15명

2018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15명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각 7명에 검정고시 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이로써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모두 비슷한 난이도의 시험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 2개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수능 만점자영역·과목별 만점자 수는 수험생들을 한 줄 세우기 할 우려가 있고, 임의로 영역과 과목을 선택하는 선택형 수능 취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산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1327명으로 재학생 39만8838명, 졸업생 13만2489명이었다.

긴장 바짝…정시 원서접수는 6일부터

수능이 끝났다는 안도감도 잠시, 이날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나면 다음달 6일부터는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일반대는 내년 1월6~9일, 전문대는 내년 1월6~16일까지 진행된다. 일반대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은 2월6일,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1일이다. 추가등록은 2월27일 마감된다. 전문대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6일, 등록기간은 2월7~9일, 등록마감 기간은 2월10~28일이다.

한편 2018 수능 성적표는 온라인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 단 재학생은 발급이 불가하며 원서 접수기관에서 교부받아야 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이트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성적 통지표를 조회할 수 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MBC 무한도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