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시민의 '분석적인' 자화자찬과 셀프디스가 시청자의 눈길을 단단히 붙들었다.

15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 유현준 장동선 등 다섯 박사들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여행이 그려졌다. 첫 번째 지역으로 서울의 중심지이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깊은 유래를 갖고 있는 '종로-중구'편이 공개됐다.

 

 

이날 유시민은 정도전에 대해 "굉장히 분석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리더는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다. 직관이 강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거다. 분석을 잘하는 사람은 참모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분석하는 사람이다. 나보다 분석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자신의 경우 분석가 기질을 버리지 못해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1년3개월간 역임했으며 이후 국민참여당·통합진보당 대표를 맡았다. 유희열의 "여기까지가 한계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음악은 감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정치는 분석을 잘하면 되느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나를 봐라. 망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1세기 종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시민은 분석에 감정을 이입해 설명했다. 그러자 이를 놓치지 않고 건축가 유현준이 "유시민은 분석가가 아니다. 감정 이입을 하고 있다"고 콕 집어 말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감정 이입을 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2주에 걸쳐 방영될 서울여행에서 유시민은 과거 한양의 북쪽 대문 숙정문부터 민주화운동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알쓸신잡2'는 정치·경제·미식·건축·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tvN ‘안쓸신잡2’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