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고 있으면 그 규칙성에 마음이 안정되곤 한다. 옅은 세제 향,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빨래를 널 때의 여유, 잘 마른 옷감의 감촉. 모든 게 평화롭다. 세탁기 안에서는 많은 것들이 깨끗해지고 명료해진다.

 

 

세탁하는 시간은 일상의 시간이다. 론드리프로젝트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유와 즐거운 만남을 선물하는 세탁소 겸 카페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방촌에 있는 이 독특한 세탁 카페는 사람들이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가게 한 켠에는 코인 세탁기들과 세제, 각종 세탁 용품들이 줄지어 서 있다. 12~15kg 정도의 세탁을 하는 비용은 4천원이다. 건조도 역시 4천원이다. 세탁기 너머에는 다림질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고개를 돌리면 한 쪽은 완전한 카페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자몽에이드 등을 판다. 샌드위치의 포만감과 케이크 한 조각의 달콤함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의 물건이 마음에 들었다면 온라인 홈페이지(www.laundryproject.co.kr)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옷과 함께 하루를 세탁하는 공간 론드리프로젝트에서 빨래 한 잔의 여유를 가져 보자.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78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화요일 13:00~22:00, 주말 10:00~23:00
문의: 02-6405-8488

 

사진 출처=론드리프로젝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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