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인 대한민국 방송인들의 무모한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MBC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올해도 어김없이 토요일 최강 예능으로 국민 곁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다채로운 특집으로 가득했던 '무한도전'은 언제나 '무도정신'이 깃든 '최초'와 '레전드'를 만들어내며 시청자에게도 뜻깊은 한 해를 선사했다. 웃음으로만 휘발되지 않는 묵직한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01. 연중기획 '국민의원'...'무한도전법 1호' 국회통과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무한도전법 1호'가 만들어졌다. 지난 4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연중기획 '국민의원'에서 발의된 법안이 실제로 국회 법안 통과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 웃음을 넘어서 국민의 권리와 사회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앞장 선 '무한도전'의 정신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연중기획 '국민의원'은 200명의 국민이 직접 출연해 기발하면서도 꼭 필요한 입법 아이디어를 실제 국회의원들 앞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에 참여한 이정미-이용주-김현아-오신환-박주민 국회의원은 ‘국민의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법안으로 발의했고 마침내 오신환 의원이 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법' 개정안이 가장 먼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박주민 의원의 ‘임신부주차 편리법’, 김현아 의원의 ‘청년주거지원법’, 이정미 의원의 ‘알바 근로보호법’, 박주민 의원의 ‘국회의원미팅법’, 이용주 의원의 ‘4선 연임 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02. ‘진짜 사나이’...‘구멍병사’ 박명수 하드캐리

2017년 ‘무한도전’의 레전드 캐릭터는 바로 특집 '진짜 사나이'의 '구멍 병사' 박명수다. 속칭 '구멍'으로 불릴 만큼 어설픈 훈련병 모습이었으나 진정한 '무도정신'을 발휘해 '예스 아이 캔'이라는 치명적인 어록과 웃음 하드캐리를 보여줬다. '진짜 사나이'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 실제 군인들과 함께 훈련을 받은 멤버들의 전우애와 꾸밈없는 모습은 "'역시 무한도전'이다"라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03. 글로벌 예능...잭 블랙·스테판 커리 등 출연

글로벌한 '무도정신'이 빛을 발했다. 도 만날 수 없는 해외 유명 인사들과 특별한 만남은 물론 직접 할리우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무한도전' 명예 멤버로 등극한 배우 잭 블랙과 LA에서의 깜짝 재회는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고,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의 농구 대결은 외신들의 후끈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직접 LA로 가 넷플릭스의 코미디 드라마 ‘글로우’,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오디션에 도전해 미친 열정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지난 21일 녹화를 마친 '복싱전설' 파퀴아오와의 대결로 올해 마지막까지 멤버들은 '무도정신'을 불태울 예정이다.

 

04. 이효리 박보검 김수현...특급 게스트 퍼레이드

특급 게스트들도 빼놓을 수 없다. '무도사연(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연예인의 모임)'의 홍진경-조세호를 비롯해 이효리-박보검-김수현-태양-하성운(워너원) 등 초특급 스타들은 '무한도전'에서 자신들의 레전드를 기록했다. 조세호는 '대답 자판기'로 꾸준히 멤버들과 깨알 케미를 선보이고 있으며, ‘애월댁’ 이효리는 요가와 춤으로 흥을 폭발시켰다. 김수현은 멤버들과 볼링 대결을 펼치며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에 출연한 청춘스타 박보검과 피겨퀸 김연아는 홍보대사로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특급 활약을 보여줬다. 이외 빅뱅의 태양, 워너원의 하성운, 유병재 등이 다양한 특집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제공=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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