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헌 및 소비자 환원의 성격을 띤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은 예술 친화적인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마케팅 사례가 늘면서 이를 브랜드 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독일 패션브랜드 MCM은 음악, 예술, 여행, 테크놀로지 등 4가지 가치를 우선시하며 청담동 MCM 하우스 매장, 홍대 MCM 팝업 매장 등 접근성이 용이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전시는 방문객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시작한 ‘MCM 컬처 프로그램’은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포토그래퍼들의 강의 프로그램이자 대중과 작가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패션문화협회 주도로 ‘2017 MCM 갤러리 초대전’이 열렸다. ‘특이한 완벽함’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에 녹아 있는 불완전한 공존을 표현한 패션 디자인 작품들이 공개돼 관람객의 호응을 샀다. 홍대 MCM 팝업점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 체험 캠페인 ‘쿤스트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연중 3~4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타투, 토이아트, 조형예술, 조각, 사진, 설치예술, 그래피티, 디지털 네온아트, 팝아트 등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전시마다 디제잉, 힙합과 무용 공연, 미니콘서트 등 음악과 예술을 결합해 이색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영국 패션브랜드 버버리는 지난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술가 대니 산그라와 함께 이벤트를 개최했다. 방한한 산그라는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해석한 버버리 두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이고, 직접 두들 백에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달 열린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5주년을 맞은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의 수상작 63점을 전시했다.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는 음악, 모션 그래픽, 제품, 가구 총 4개 부문에서 아우디 브랜드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작품으로 형상화한 순수 창작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배우 겸 화가 하정우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그림을 전시했다. ‘네스프레소X하정우, #WhatElse 전시회’에서는 하정우가 네스프레소와 함께 일상 속 최고의 순간들에 영감을 받아 그려낸 작품들이 공개돼 열띤 반응을 일궈냈다.

 

사진= MCM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