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부부가 직접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지만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28일 낸시랭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고백한 후, 남편 왕진진 씨와 관련된 온갖 의혹이 쏟아져나왔다. 사실 왕진진 씨의 본명은 전준주로,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며 사기 및 특수강도강간혐의를 받고 있고,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내용이 연달아 보도돼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왕진진 낸시랭 부부는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먼저 자신이 전준주가 맞다고 인정한 왕진진 씨는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 "편지를 창작한 사실이 없고 장자연에게서 직접 받은 편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속한 대로 원본 편지를 가져왔다. 온갖 의혹과 오해에 휩싸인 상황에 더이상 짓이기 싫어 공개한다. 이것만큼은 옳은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정식으로 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지만 그 결정권은 제게 있다"고 말했다. 낸시랭 또한 "(과거 왕진진이 언론에 공개했던 장자연의 편지가)진짜가 맞다"고 거들었다.

 

왕진진 씨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의혹에는 "황모씨와는 비즈니스 관계로 수용생활 중에는 만난 적 없다. 비즈니스 관계였다"고 일축했다. 낸시랭은 "남편이 황모씨와 거짓 부부 행새를 해야하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을 그렇게 궁금해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부정도 긍정도 아닌 답변을 내놓았다. 낸시랭 역시 "모든 걸 저는 다 알고 있다"며 "저는 제 남편 자체를 진실로 사랑하기에 혼인신고를 결심했다. 열심히 잘 살고 싶은 것이 저희 부부의 마음이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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