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에 따라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 및 취준생 1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취준생 10명 중 7명의 꼴로 중소기업(70.1%, 이하 응답률)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하 공기업)이 54.8%의 응답률을 얻었으며 대기업 역시 52.6%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38.4%로 나타났다.

만약 지원한 기업에 모두 합격한 경우 취준생들이 선택할 단 하나의 기업유형에서는 공기업이 두각을 보였다. 지원기업에 모두 합격했을 때 최종 선택할 기업유형에서 공기업이 40.2%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대기업(29.0%)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였다.

중소기업(17.5%)이나 외국계기업(13.2%)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올 상반기 중소기업에 지원해보겠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던 것에 비추어 생각하면 여러 기업유형에 동시 합격했을 때 중소기업을 최종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기업의 유형도 달라졌다. ‘취업할 회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선택하게 한 결과, ‘지원 기업에 모두 합격한 경우 최종 선택할 기업유형’에 따라 1위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공기업을 최종 선택한다고 답한 취준생들은 고용안정성(33.2%)을 취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반면 ▲대기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은 연봉수준(23.4%)을, ▲외국계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은 복리후생(19.7%)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지원한 회사에 모두 합격하더라도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고 선택한 취준생들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성장 가능성(22.8%)이었다.

한편 연봉수준, 워라밸, 직무 등 3가지 주요 조건이 취준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취준생들의 수용 여부도 물은 결과 '연봉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33.7%로 ‘희망 직무(26.2%)’, ‘워라밸(18.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시된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거절하고 입사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조건은 ‘희망 직무’(22.0%)였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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