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3분이면 300만원을 아낀다. 치아 건강이 첫 걸음은 양치질이고, 마지막 걸음도 양치질이다. 양치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장비를 잘 갖춰야 효과를 두 배로 낼 수 있다. 내게 꼭 맞는 칫솔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1. 머리

칫솔모가 나 있는 부분을 머리라 한다. 칫솔은 이 머리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의 크기는 치아 2~3개를 덮는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가 너무 크면 어금니까지 제대로 닦기 힘들다. 만약 턱이 남들보다 좁은 편이라면 조금 더 작은 걸 선택하는 게 좋다.

 

2. 칫솔모

칫솔모는 어른 기준 3~4열로, 한 열에 6~7 다발씩 있는 것을 고르자. 그래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칫솔모가 잘 틈입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모양의 칫솔모가 있다. 칫솔모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면 치아 표면을 닦기는 좋아 보여도, 치아와 치아, 혹은 잇몸 사이를 닦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칫솔모가 균일해 직선을 이루는 칫솔이 좋다.

칫솔모는 강도에 따라 강모, 일반모, 부드러운모로 나뉜다. 치아에 이물질이 많이 끼거나 담배 등으로 치아 착색이 심한 사람은 강모를 쓰는 게 좋다. 하지만 잇몸 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예민하다면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골라야 한다. 부드러운모를 쓰는 경우에는 칫솔질 횟수를 늘려야 효과를 볼 수 있다.

 

 

3. 전동칫솔

칫솔질을 직접 하기 힘들다면 전동칫솔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동칫솔은 미세한 부분까지 닦기는 힘들다. 또, 힘 조절도 어렵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 칫솔로 양치질을 하자.

 

4. 교정용 칫솔

치아 교정을 위해 브라켓을 사용 중이라면 치아 교정용 칫솔을 써야 말끔하게 프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 교정용 칫솔은 칫솔모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교정기 사이까지 구석구석 닦도록 주의한다.

 

5. 치실·치간 칫솔

칫솔질 만으로 양치질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써 보면 칫솔질 만으로는 이물질이 다 제거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치간 칫솔을 처음 쓴다면 크기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익숙해지면 점점 크기를 키운다. 치아 사이에 넣었을 때 뻑뻑하게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잘 들어가는 게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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