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성형 환자의 경우 남성과 중년층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에 따르면 2017년 성별 연령대별 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은 5.9%, 50대는 12%, 60대는 23% 증가했다. 성형시장의 주요 타깃층인 20대가 12%, 여성이 0.6% 감소한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50~60대 중년층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은 주름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시술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사회활동 연령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의 ‘건강하고 젊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년 여성의 성형은 신체·사회적 변화로 겪게 되는 중년의 위기감을 극복하려는 방법의 하나로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꾸미는 남자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에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익숙한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7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외모가 직장생활에서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고 답했다.

지난 한해 가장 많이 진행된 시술은 ‘눈 성형’ ‘주름성형’ ‘코 성형’ ‘가슴확대’ ‘안면윤곽’ 순으로 나타났다(필러·보톡스 시술 제외). 또한 실제 성형을 진행한 성별·연령대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은 28.5%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30대(24.3%), 40대(19.6%), 50대(14%), 10대(7.3%), 60대(5.2%)로 확인됐고 그 중 여성이 약 90%, 남성이 10%를 차지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갈수록 성형수술이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젊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기능적 문제와 외적 콤플렉스를 동시에 개선하는 수단이자 자신을 위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바노바기성형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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