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몬디가 자신의 한국 생활 이야기를 밝혔다.
 

오늘(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이야기가 전달됐다.

‘비정상회담’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등 여러 방송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외국인인 그는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면모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그가 처음 한국에 온 건 10년 전이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이탈리아 시골 청년은 중국 유학을 하던 중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알베트로 몬디는 "이탈리아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좀 더 여행을 다니고 싶었다"며 "그래서 입사를 안 하고 한국을 왔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에서 아내를 만났고, 한국에서 일하게 된 알베르토는 지금의 아내를 꼭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알베르토는 결혼사진과 연애사진을 보여주며 아내에 대해 애틋함을 보였다.

알베르토 아내 맹지은은 “뒤에서 자꾸 누가 쳐다보는 걸 느꼈어. 제가 왜 날 쳐다보지? 저 외국인?”이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바라는 것 없이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서 정말 재미있게 사귀다가 결혼했다”고 말했고, 알베르토는 지난날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알베르토는 아내와 아들 레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내와 결혼 후 고시원 생활까지 해가면서 어려운 상황 끝에 찾아온 아들이니 애틋할 수밖에 없었다. 자다가 깬 아들 레오를 본 알베르토는 손수 이유식을 레오에게 만들어 주는가 하면 "며칠전 장염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아들 레오를 안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알베르토는 "아이를 낳아 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애 낳기 전까지는 부모님을 신경 쓴 적이 없지만 애를 낳고 보니 많은 걸 이해할 수 있다. 요즘은 모든 관심사가 레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1순위는 아내다"며 "아이는 언젠가 떠나지 않느냐"고 말해 로맨틱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늘 밝기만한 알베르토에게도 말 못할 아픔이 있다. 바로 그가 앓고 있는 1형 당뇨다. 알베르토는 밥상을 차려놓고 인슐린을 맞는 모습을 보였다. 알베르토는 “1형 당뇨가 있어서 탄수화물 먹기 전에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을 공개한 알베르토는 한국 생활을 하고 나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빠가 주사를 맞는 모습을 본 아들 레오는 손으로 눈을 가리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알베르토는 현재 사회적 기업가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알베르토는 "창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사회에 도움이되는 회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제 생각엔 모든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를 바꾸려면 기업의 힘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은 '사회적 기업이다'라고 핑계를 대지 않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홍보를 잘해서 성공하고 싶다"고 사진의 철학을 밝혔다.

 

사진=MBC '사람이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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