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30 성인남녀의 28%는 ‘궁합’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궁합' 측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와 함께 대한민국 2030세대 남녀 4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2-30대 설문 응답자 429명 중 약 28%인 121명이 ‘누군가와의 궁합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207명 중 25.3%가, 여성은 222명 중 31%가 궁합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 남성보다는 여성이 궁합을 보는 경우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궁합 풀이 대상을 묻는 중복답변 가능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59.2%가 ‘연인’, 38.9%가 ‘배우자’, 18.2%가 ‘호감이 가는 이성’을 꼽았다. 소수 의견으로 친구, 직장 동료 혹은 가족과도 궁합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궁합 풀이 결과를 얼마나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반반이다’(64.6%), ‘신뢰하는 편이다’(19.0%),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13.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2.6%) 순으로 응답하며, 궁합을 본 사람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꼴은 결과를 어느 정도 믿는다고 밝혔다. ‘궁합 결과에 따라 행동에 변화가 있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0.9%는 ‘예’라고 대답해 궁합 풀이에 대한 신뢰도(19.0%)와 궤를 같이 했다.  

 

첨단 기술을 통해 궁합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들 조차 ‘면대면 궁합’을 선호하고 있었다. 2030세대가 궁합을 보는 장소로 가장 신뢰하는 곳은 ‘소문난 점집’(4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주카페’(25.3%). ‘온라인 사주 사이트’(16.3%), ‘온라인 사주 관련 어플/앱’(9.9%)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궁합을 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52.4%가 ‘재미삼아’를 꼽았다. 31.7%는 ‘연인과의 관계 향방이 궁금해서’, 24.0%는 ‘연인과의 결혼 결정이나 관계 지속에 대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20%는 ‘내가 어떤 스타일의 이성과 잘 맞는 지 궁금해서’라고 답했다.

한편, 궁합을 소재로 펼쳐지는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를 통해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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