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68.2%는 최근 정치권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인 ‘대중교통 무료운행’에 대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성인남녀 1573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중 출퇴근 서울 대중교통 무료 지원에 대한 성인남녀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68.2%가 해당 지원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 같아서(51.2%)’, ‘미세먼지 경보/예보에 맞춰 효율적으로 진행돼서(36.4%)’, ‘실제 교통량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33.8%)’ 등을 찬성 이유로 들었다.

반면 해당 지원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17.4%)에게 그 이유를 묻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 아닌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62.4%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효과대비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것 같아서(58.0%)’, ‘특정 집단(대중교통 이용자)만 혜택을 보는 정책 같아서(24.1%)’ 등도 반대 이유로 꼽혔다.

또한 ‘최근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성인남녀 84.3%가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불편함을 겪는다’는 답변은 직장인(87.2%)이 알바생(82.6%)보다 소폭 높았다.

미세먼지로 인해 겪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묻자 ‘호흡기 질환, 피부 트러블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다는 답변이 48.9%의 응답률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집안 환기를 못 시킨다(창문을 열지 못한다)(47.6%)’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잦은 기침, 재채기로 눈치를 본다(20.7%)’, ‘공기청정기, 마스크를 구매하는 등 예정에 없던 소비를 했다(20.6%)’ 등의 불편함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성인남녀 다수가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었지만, 정작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야외 활동을 조정하는 회사, 업체는 소수에 불과했다. 야외 근무, 외근 일정이 잦은 성인남녀 중 20.8% 만이 경보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야외 일정 자체를 연기하거나 취소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세먼지가 심해도 변동 사항 없이 야외 일정을 진행한다는 답변은 41.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 사항 없이 야외 일정을 진행한다’는 답변은 직장인(34.6%)보다 알바생(48.2%)이 13.6%P 높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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