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안 하니” “취직은 언제 하니” “돈을 얼마나 버니”...미혼 남녀들은 설 등 명절에 부모와 친척에게서 듣는 '잔소리'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1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최근 3년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미혼남녀가 명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부모 잔소리'였다. 응답자의 30.1%(복수응답)가 '부모와 친인척 어른의 잔소리'를 꼽았다. '가족 용돈, 선물로 인한 큰 지출'(19.3%), '귀성길 차표 전쟁과 교통체증'(16.7%)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듣기 싫은 부모와 친인척의 명절 잔소리로는 결혼과 취업 문제가 차례로 1, 2위에 올랐다. "결혼은 평생 안 하고 살 거야?"가 22.5%, "취직은 했어? 넌 뭐 하고 살래?"가 22.2%였다.

20∼30대 미혼여성 중에서는 연휴 후유증을 소비로 극복한다는 대답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연휴 후유증 극복방법'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27.6%의 여성이 "사고 싶었던 물건을 휴가 전에 주문해 출근(등교)하는 날 받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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