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문화는 골목으로 몰린다. 경리단길, 망리단길, 성수동 카페거리 등은 데이트 코스나 휴일에 놀기 좋은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 이국적인 색채로 빛나는 가게부터 활력과 개성 넘치는 문화가 공존하는 가게들은 골목이 젊음으로 북적이는 이유다.

 

 

이화여대 앞길도 유명한 거리 중 하나다. 한 때 최신 유행의 집결지로 통했던 이화여대 부근은 프랜차이즈 가게가 들어서면서 그 힘을 잃는 듯했다. 그러던 중 이화여대와 서대문구가 힘을 합쳐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사업을 벌여 '이화 오이길'이 탄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총 21개 점포가 입점했다.

손수 디자인한 공예를 파는 공예용품점 '삼사오 이꼼빠뇽', '냥덕'들을 부르는 고양이 그림 및 사진 상점 '고고좋담', 추리소설 전문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 민화를 만날 수 있는 '미묘' 등이 오이길을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

 

 

오이길이 매장들은 관련 물건을 종합적으로 다루기보다 한 가지 테마에 집중한다. 덕분에 특색 있는 아이템들이 넘친다. 가게 외에도 플리마켓이나 야시장 등 종종 열리는 이벤트도 인기다. 플리마켓은 대학생들의 시험이 끝나는 기간에 맞춰 주로 열린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이화52번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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