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한차례 부인한 가운데, 오달수를 고발한 피해자가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라고 추가 고발해 상황이 점입가경 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를 고발한 피해자 A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A씨는 연희단거리패 활동 당시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을 함께 참여했었으며, 이때 성추행뿐만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당시 저희한테는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따라오라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던 것"이락 설명한 뒤 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항할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 차분한 표정을 짓더라"라고 말한 뒤 "자존감이 떨어지고 제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폭로 댓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는데 쓴 댓글이 기사화가 됐고,  욕설을 날리시는 분이 있어서 다 지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료가 저한테 이야기를 하더라. '그 선배가 성적으로 조금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침묵하는 건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오달수는 한 포털 사이트의 댓글을 통해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을 고발 당한 뒤 종적을 감췄다. 6일 뒤인 26일 오전에서야 공식 입장을 전한 오달수는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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