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만큼 눈여겨보는 작품, 선배 배우들도 많았다. '레드북'을 함께 하는 차지연, 아이비, 송원근 등 배우들은 물론, 영상을 통해 보고 감탄한 배우 박은태를 롤모델로 점찍기도 했다. 탐내는 작품도 분명했다. 인성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울리는 뮤지컬 '베르테르'였다.
"최근에 박은태 배우님 영상을 봤는데 정말 노래를 잘하시는구나 싶었어요.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겠어요. 발성적인 것들도 많이 찾아봐요. 아직은 가요발성에 익숙하다보니까. 카피하고 많이 배우고자 해요. 꼭 해보고싶은건 '베르테르'. 순수한 영혼이고 사랑의 시련 슬픔, 비극을 맞는 주인공이죠. 넘버도 좋고 스토리도 너무 표현해보고 싶은 부분들이 보여요. 실력을 쌓아서 쟁취할 거예요"
올해 한국나이로 29세가 된 인성은 군 입대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 답게 군대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 안해요"라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입대 전에 작품을 하나 더 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솔직히 전혀 걱정 안 해요. 당연히 해야하는 거니까요. 근데 당일날 되면 실감날 것 같기도 해요. 그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뮤지컬 한 편 더 하는게 목표고요. 만약에 군 뮤지컬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행복할 것 같기도 해요"
인성은 이번 '레드북'을 통해 가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맞았다. '레드북' 관련 영상에 '캥거루처럼 잘 뛴다' '사랑 안해본 티 난다'는 등 팬들의 반응에 힘을 얻는다는 인성. 그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으며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영국에 잠깐 살았는데 그때 '오페라의 유령'을 봤어요. 초등학생이 가사도 못 알아들으면서 펑펑 울었죠. 근데 그 기억이 성인이 된 지금도 너무 생생해요. 가수로서 모습도 보여드리고 뮤지컬에서 새로운 나를 보여드리고싶다 생각해요"
"계속 바쁘게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성과를 이루고 싶어요. 또 늘 같이 함께 하는 사람한테 밝은 에너지 주는 사람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