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빅스 엔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자화자찬’ 캐릭터로 TV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샘해밍턴-엔(VIXX)-샘킴-샘오취리가 모인 '샘N샘즈' 특집으로 전파를 탔다. 세 명의 샘과 접속사 &(AND)로 출연한 엔까지 기막힌 조합으로 모여 기막힌 입담을 뽐냈다.

이날 빅스 엔은 끊임없는 자화자찬으로 MC들을 포복절도 하게 했다. 하지만 처음엔 인지도 굴욕부터 시작이었다. MC 차태현은 “사전 인터뷰에서 ‘게스트들은 절 알지 않을까요?’라고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빅스 엔은 “(예명)엔과 (본명)차학연 이름 두 개를 쓴다. 둘의 이름이 합쳐져야 인지도가 좀 있다”고 자랑했지만, MC들은 “차학연도 모르겠다”며 인지도 굴욕을 안겼다.

또 엔은 빅스 멤버들에게 소외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엔은 "나만 뺀 단톡방이 있었다. 아이들 말로는 형 생일파티 몰래 해주려고 만들었다가 그걸 지우지 않고 나한테 걸린 거다. 조금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가 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했다고 해서 마음이 좀 풀렸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그 단톡방은 지금도 있냐"라고 물었고, 엔은 "내가 다 삭제했다. 내가 멤버들 휴대전화를 뺏어서 다 '나가기'를 눌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서 엔은 IOC 바흐 위원장의 초대를 받은 것을 자랑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저희 무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셔서 저희를 불러 주셨다"라며 "작은 자리일 줄 알았는데 각 나라의 공주와 왕자들이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 때문에 납치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엔은 “카자흐스탄 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매니저님이 먼저 내리자마자 버스가 출발했다”라며 당혹스러웠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버스 기사님이 수속이 걸려서 라운지로 간다고 하더라. 우린 기사님 말만 믿고 잠을 잤다”라며 “그런데 뒤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매니저가 쫓아왔다. 우리를 뒤따라온 매니저는 온갖 욕을 했다. 우리는 그때도 그냥 라운지에 데려다주고 귀빈 대접을 해주는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엔은 “그때 문이 하나씩 열리면서 뜬금없이 여고생이 들어왔다. 알고 보니 그 나라 공주님이었다. 빅스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중에 저를 좋아한다”라며 셀프 자랑을 했다.

이에 MC들은 “오늘 안에 엔이 겸손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거냐?”며 웃으며 물음을 던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엔은 다른 게스트들의 멘트 중간에 “고백할 것이 있다”며 갑자기 끼어들더니 “운동은 좀 못한다”고 뜬금 고백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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