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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궁합' 이승기 "날카롭고 강인한 이미지 생겼으면"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그 어렵다는 예능까지 승승장구였다. 거기다 서글서글하고 건실한 청년이란 이미지까지 갖췄다. 입대 전 이승기(31)는 모난 데 하나 없는 '호감 스타'로 통했다. 지난 10월 31일, 특전사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곧바로 드라마와 예능, 영화에 차례로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감각을 뽐냈다.

군대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는 말에 이승기는 "뭐든지 다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내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할 수 있겠다,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지금도 계속 들긴 한다. 하지만 대중 앞에서 결과물로 평가받을 때는 내 마음 같지만은 않다. 대중들이 냉정한 기준으로 보고, 이건 좋고 이건 부족하다며 확실하게 말해 주신다. 자만하려 해도 브레이크를 잘 걸어주시는 것 같다."

입대 전 그의 대표적인 별명 중 하나는 '국민 남동생'이었다. 이승기의 소년 이미지는 제대 후 작품인 드라마 '화유기'와 영화 '궁합' 등으로 조금씩 깨지는 중이다.

"언제까지 한 가지(이미지)만 있을 순 없다. 변화의 계기로 군대가 참 적절했던 것 같다. 전역 후에도 이미지가 안 바뀌면 그 뒤로는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겼다. 이때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이승기의 날카로움, 강인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훈련도 더 많이 하고 군 생활에 집중했다."

 

 

이승기는 지난 2월 28일 개봉한 영화 '궁합'에서 주연 서도윤으로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 6일,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우리 영화는 조금 부족하지만 풋풋하고 싱그러운 생기가 넘친다. 젊은 친구들이 꾸려가는 영화다 보니 '흥행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잘 안되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말자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런데 첫 주 스코어가 굉장히 좋았다. 로맨스 영화로는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라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

영화계 복귀는 무난했으나, 드라마에서는 난항을 겪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드라마 '화유기'는 이승기의 복귀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몰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2회에서 CG 처리가 되지 않은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논란에 오르기 시작했다. 세트를 만들던 스태프가 안타깝게 추락해 드라마 노동 환경에 문제가 제기됐고, 땅별(정은숙) 작가의 네이버 웹소설 '애유기'와 표절 시비도 붙었다.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갔다면 2회에 시청률 10%가 넘었을 거고, 그랬으면 탄력을 받아 더 좋은 시청률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연 배우로서 다치신 분께도 죄송하다.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떤지는 누구나 뻔히 안다. 30여 년 간 지속돼 왔는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문제가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온 거다. 제도적인 보완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또 사고가 나면 그때는 마냥 제작사만 탓할 문제가 아니다."

②편으로 이어짐.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에디터 진선  sun27d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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