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가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난 선물세트를 받았다는 자녀의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경비원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선물세트 주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염된 선물 세트 상자와 그 내용물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외국과 무역을 하시며 사업체를 경영해 오다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하신 지 수 년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비원들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먹으라고 주거나 쓰기 싫고 버리기 아까운 거 생색낼 겸 준다는 얘기 들어만 봤는데 오늘 너무 충격받아 글을 쓴다”고 털어놨다.

이어 글쓴이는 “딱 봐도 상자 겉면이 많이 긁히고 곰팡이가 보이길래 열어봤더니 스티커는 이미 개봉해 잘려있고 상자 안쪽이 온통 곰팡이”라며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2018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 글은 24일 오후 4시 현재 약 125,000회 이상 조회됐고 유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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