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가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각 포스터
사진=각 포스터

3년 만에 속편으로 컴백한 '베놈2'가 오는 13일 공개된다. 베놈(톰 하디)과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대결 구도를 그린 '베놈2'는 전작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화끈한 액션과 시각효과로 무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에디와 베놈의 티격태격하는 말맛 개그도 여전히 재미지다.

지난 6일부터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된 '푸른 호수'도 13일 정식 개봉한다. 19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백인 부모에게 입양된 안토니오(저스틴 전)의 이야기를 담은 '푸른 호수'는 '미나리'에 이어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난 7월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배우 오달수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요시찰'도 같은날 만날 수 있다. 목사와 스님의 종교분쟁으로 시끄러운 교도소 8번 방에 자칭 '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각 포스터
사진=각 포스터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 '고양이를 부탁해'도 13일 개봉이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양이를 부탁해'는 자유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닮아 있는 평범한 다섯 친구의 일상에 대한 내용을 담아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 냈다. 또 배두나, 이요원, 옥지원의 풋풋한 모습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4가지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뫼비우스'도 13일 개봉.

이어 14일에는 10편 이상의 영화가 개봉한다. 그 중 이목을 끄는 건 '십개월의 미래'다. 갑작스런 임신으로 출산과 낙태 사이에서 고민하는 20대 후반 여성과 차가운 현실의 모습을 무겁지 않게 그려내 국내 평단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영화제서 인정받았다.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인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십개월의 미래'와 같은날 개봉하는 '실: 인연의 시작'은 일본 가수 나카지마 미유키의 대표곡 '실'(糸)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12살에 만나 서로의 첫사랑이 된 렌과 아오이가 18년의 세월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러브 스토리. 일본 대표 청춘 배우 스다 마사키와 고마츠 나나의 케미와 이들의 멜로 연기가 눈여겨 볼만하다.

그 외 '킬링 오브 투 러버스', '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 '노회찬6411', '더 플랜', '바바리안', '색다른 그녀', '스페이스 독 3 : 트로피컬 어드벤처', '졸트', '타다: 스타트업의 초상'도 14일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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