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효과일까. ‘마이 네임’이 전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리밍 순위 4위에 올라섰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이 스트리밍 4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등 VOD 스트리밍 순위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17일(현지시간 기준) ‘마이 네임’이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4, ’5인의 후아나’를 제쳤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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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이 출연하는 ‘마이 네임’은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호평을 받았던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연출하고 ‘부부의 세계’ 이후 대세로 떠오른 한소희가 첫 액션 도전에 나서며 국내에서는 일찍이 기대를 모아왔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가파른 순위 상승곡선이다. 앞서 미국 닐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첫 3일 동안 상위 10개 오리지널 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미국 기준으로 금요일에 출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두번째 주에 스트리밍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반면 ‘마이 네임’은 공개 직후인 16일부터 반응이 왔다. 한국과 ·태국·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2위에 올랐고 자메이카·말레이시아·대만 3위, 싱가포르·필리핀·홍콩 4위에 등극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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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키프로스,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이스라엘, 일본, 쿠웨이트, 요르단, 멕시코, 모로코, 나카과라, 나이지리아, 오만, 파키스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스리랑카, 터키, 아랍 에미리트,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에서 오늘의 콘텐츠 TOP10에 들었다.

눈여겨 볼 지점은 기존에 한국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는 물론 남미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에서의 관심이다. 공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 ‘마이 네임’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

여기에 17일에 들어서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덴마크, 이집트,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레바논,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그리고 미국에서 ‘차트 인’에 성공했다.

다만 해외에서 호평 일색이던 ‘오징어 게임’과는 평가 면에서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다. 세계 최대의 영화 사이트인 imdb를 보면 “액션/스릴러에 대한 훌륭한 재해석”(pranayja***), “8개 에피소드가 완벽하지만 더 많은 시리즈를 원한다”(backnblack-*****), “훌륭하고 놀랍다”(sandrak***)의 호평이 있는 반면 “좋은 시작과 좋지 않은 마무리”(kosminuskosmi***), “독창적이거나 흥미로운 것이 없다”(kesterwatters-****) 등의 혹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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